코스피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사상 처음이래요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맞았어요. 5663 마감 배경부터 개인투자자 반응, 오늘자 반등 근거 3가지까지 정리했어요.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를 맞았어요. 양 시장에서 동시에 이틀 연속 발동된 건 증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오늘 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떴어요
어제(7/28)에 이어 오늘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어요. 장중 코스피는 5500선까지, 코스닥은 650선 아래로 밀렸고요. 결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로, 코스닥은 43.17포인트(6.12%) 내린 662.68로 거래를 마쳤어요.
이틀 연속 양 시장 서킷브레이커는 처음 있는 일이라, 오늘 하루 종일 증권가가 술렁였다고 하더라고요.

왜 또 이렇게 빠졌나요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방아쇠는 SK하이닉스였어요. 실적 발표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대거 쏟아졌거든요. 그동안 지속돼온 반도체 고점론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소식까지 겹치니,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에 빠진 거예요.
(어제 글에서 "반도체 고점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썼는데, 하루 만에 이렇게 구체적인 계기로 이어질 줄은 몰랐어요.)

개인투자자들은 패닉셀에 나섰어요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조9,319억원을 순매도했어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날 10% 급락 후 반등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대다수 주식 보유자들이 손실을 확정 짓고 패닉 셀링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고요. 단일종목 인버스 상품 거래가 폭증한 것도 변동성을 더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더라고요.

근데 전문가들은 "과매도"래요
폭락 소식만 보면 불안하지만, 오늘 나온 증권사 코멘트 세 개는 결이 좀 달라요. DS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BPS 4,500·EPS 1,100·ROE 20% 초과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 PBR이 1.0배 미만이라며, "숏 포지션이 추가로 가져갈 기대수익은 얇아진 반면 감내해야 할 반대 방향의 꼬리는 두꺼워졌다"고 짚었어요.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5.4배로 과매도 임계선 아래고, MSCI 선진·신흥국 지수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고 봤어요.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RSI·이격도 같은 기술적 지표가 전부 과매도 신호를 가리키는 반면, 실적 펀더멘털 훼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고요.

물론 이것도 각 증권사의 전망일 뿐이라 확정된 미래는 아니에요. 저도 투자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니라서, 폭락과 저평가 진단 사이에서 각자 판단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내일은 또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봐야겠어요. 어제 오전 서킷브레이커 발동 배경이 궁금하시면 서킷브레이커 떴어요, 코스피 8% 급락한 이유, 어제 장마감 후 저평가 진단이 궁금하시면 코스피 6000선 붕괴, 전문가 8명은 "저평가"라고 봤어요 글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