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 떴어요, 코스피 8% 급락한 이유

오늘 코스피가 8%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어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낙폭부터 중국발 원인, 사이드카와의 차이까지 정리했어요.

Share
서킷브레이커 떴어요, 코스피 8% 급락한 이유

오전 9시 14분, 코스닥에 매도 사이드카가 뜨더니 10시 13분엔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어요. 개장하고 한 시간도 안 돼서 벌어진 일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순서대로 볼게요.

오전 10시 13분, 서킷브레이커가 떴어요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어요. 지난 13일 이후 10거래일 만이고, 올해 들어 벌써 8번째예요. 그만큼 올해 증시 변동성이 컸다는 뜻이기도 해요.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변동이 지나치게 심할 때 투자자들이 잠시 숨 고르며 판단할 수 있도록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제도예요. 1~2단계는 20분간 중단, 3단계(20% 이상 하락 1분 지속)는 그날 거래 자체가 끝나요. 오늘은 1단계(8%) 수준이었어요. 다행히 3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빨간 신호등 클로즈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낙폭이 컸어요

개별 종목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9.25% 급락해서 23만원, SK하이닉스는 11.07% 폭락해서 161만6000원을 기록했어요.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151조원대까지 흔들렸고요. 두 종목 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이라 지수 전체에 미친 영향도 컸어요.

(저는 이 수치 보고 "오늘 계좌 열어본 사람들 마음이 어땠을까" 싶었어요.)

휴대폰을 보며 걱정하는 사람

왜 갑자기 이렇게 떨어졌나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증시 상장에 성공하고, 중국이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겹쳤어요. 이게 국내 반도체 기술 격차에 대한 우려로 번졌고요.

ASML·엔비디아·마이크론 같은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가 먼저 흔들렸고, 그 여파가 국내 증시로 그대로 전이된 거예요. 반도체 업황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해외 이슈가 국내로 옮아붙는 걸 여러 번 본 것 같아요. 국내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하루 만에 낙폭이 이렇게 커질 수 있다는 게 새삼 크게 느껴졌어요.

초록색 회로기판 클로즈업

사이드카랑 서킷브레이커, 뭐가 다른가요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일시정지)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코스피 5%·코스닥 6% 이상 급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돼요. 프로그램 매매 호가만 5분간 멈추는 거고요.

서킷브레이커는 이거보다 훨씬 세요. 시장 전체 매매를 20분간 통째로 멈추거든요. 오늘은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올해 12번째)가 먼저 뜨고, 뒤이어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된 순서였어요. 사이드카가 뜬다고 무조건 서킷브레이커로 이어지는 건 아닌데, 오늘은 낙폭이 워낙 커서 결국 다음 단계까지 간 셈이에요.

붉은 하락세가 표시된 시황판

올해만 벌써 여러 번째라는 게 좀 낯설게 느껴지긴 해요.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없다고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루아침에 흔들리는 걸 보면 마냥 안심하긴 어려운 것 같고요.

빨간 배경의 하향 화살표

혹시 오늘 계좌 확인하고 놀라신 분 있으세요? 반도체 얘기가 더 궁금하시면 반도체 하락 사이클은 없다는 말, 진짜일까요 글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