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워드프레스 Ghost, 3개 다 써본 비교

티스토리 10년, 워드프레스 1년 직접 구축, 지금은 Ghost로 정착한 블로그 3개 플랫폼을 실사용 경험 그대로 비교하고 장단점을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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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워드프레스 Ghost, 3개 다 써본 비교

워드프레스 쓰면 구글 노출이 잘 된다는 말, 블로그 좀 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도 그 말 믿고 직접 사이트를 구축했었는데, 정작 검색에 하나도 안 걸리더라고요.

티스토리 10년, 워드프레스 1년, 그리고 지금은 Ghost. 블로그 플랫폼을 세 번 갈아타면서 나름 다 겪어봤어요. 그래서 이번엔 스펙 비교표 말고, 제가 직접 써본 경험만 놓고 정리해보려고요.

티스토리 10년 써보니 뭐가 좋았을까요

네, 안정적이긴 한데 서버 속도는 확실히 아쉬웠어요.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라 초기 비용이 전혀 안 들어요. HTML·CSS도 수정할 수 있어서 처음 블로그 시작하는 분들한테는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고요. 다음(Daum) 검색엔진 노출에 유리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저는 10년 쓰면서 그 부분보다는 그냥 페이지 로딩이 느리다는 체감이 더 컸어요. 특히 사진 여러 장 올린 글은 로딩이 눈에 보이게 느려지더라고요.

빈티지 타이프라이터로 "to blog or not to blog"를 타이핑한 사진, 10년간 이어온 블로그 히스토리를 상징하는 이미지

요즘 티스토리 쓰시는 분들이라면 아실 텐데, 2026년 들어 서비스 축소 흐름이 꽤 뚜렷해요. 2월 23일부터 웹 에디터로 동영상 업로드가 막혔고, 이미 올려둔 영상도 백업 안 하면 사라지는 방침이 시행됐어요. 3년 넘게 안 들어간 계정은 글까지 통째로 삭제된다는 정책도 이미 돌고 있고요. 1월에는 카카오와 분리 운영 소식까지 나오면서 "이럴 거면 그냥 네이버 가겠다"는 반응도 꽤 봤어요. 저는 다행히 꾸준히 접속은 했지만, 이런 뉴스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워드프레스 직접 만들어보니 뭐가 문제였을까요

커스터마이징은 확실히 자유로운데, 세팅이 생각보다 까다로웠어요.

워드프레스는 테마·플러그인이 워낙 많아서 원하는 대로 사이트를 꾸밀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매력이에요. Rank Math나 Yoast 같은 SEO 플러그인으로 메타 태그, 사이트맵까지 세밀하게 잡을 수 있다길래 저도 기대가 컸거든요. (여담인데, 이것 때문에 워드프레스=SEO 최강이라는 말을 어디서든 볼 수 있어요.) 근데 직접 호스팅을 구축해서 운영해보니, 서버 설정부터 보안, 백업까지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국내 호스팅 기준으로 보면 카페24 매니지드 워드프레스가 월 3만 6천 원부터, 기본형인 뉴아우토반 호스팅은 월 450원부터 시작하는데, 가격대별로 관리 난이도도 확 갈려요.

알파벳과 함수가 빽빽한 코드 화면 클로즈업 사진, 워드프레스 직접 구축 과정을 상징하는 이미지

이거 세팅하는 데만 초반에 며칠을 붙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결국 1년 정도 운영했는데, 뒤에 말씀드릴 이유 때문에 딱 그즈음에 정리했습니다.

서브도메인이라는 함정

제가 워드프레스를 서브도메인으로 올려서 운영했었는데, 그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세팅이 어려우니까 대충 빠르게 띄우자는 마음으로 서브도메인 구조로 사이트를 열었거든요. 그랬더니 구글 검색에 거의 노출이 안 됐어요. 정확한 원인이라고 딱 단정하긴 어려운데, 서브도메인은 검색엔진이 별도 사이트처럼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서 새로 쌓인 신뢰도가 없다 보니 색인 자체가 더디게 잡힌 게 아닐까 싶어요. 워드프레스=SEO 최강이라는 일반론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경험이라 저도 처음엔 좀 당황했습니다. 이게… 진작 알았으면 그렇게까진 안 했을 텐데, 싶고요.

돋보기로 책의 INDEX(색인) 페이지를 확대해서 보는 사진, 구글 검색 노출 문제를 상징하는 이미지

여기서 배운 게 하나 있는데, 워드프레스든 티스토리든 발행 후 구글에 바로 걸리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최소 며칠에서 수 주는 걸리고, 구글 서치콘솔로 수동 색인 요청을 넣어줘야 그나마 빨라져요. 저는 이걸 나중에 알아서 그때는 그냥 손 놓고 기다렸던 게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쉬워요.

그래서 Ghost로 옮기고 나서 뭐가 달라졌나요

세팅이 오히려 더 쉬웠고, 노출도 체감상 잘 되는 편이에요.

Ghost는 마크다운 기반이라 글쓰기 자체에 집중하기 좋고, 별다른 플러그인 설정 없이도 기본 SEO가 어느 정도 잡혀 있다는 평가가 많더라고요. 저도 옮기고 나서 느낀 게, 복잡한 최적화 없이 그냥 글 쓰고 발행만 했는데 색인이 도는 느낌이 워드프레스 때보다 훨씬 빨랐어요. 요금은 Ghost(Pro) 매니지드 기준으로 스타터가 연간 결제 시 월 15달러, 퍼블리셔가 월 29달러부터고요. 직접 셀프호스팅하면 서버·이메일 발송 비용 합쳐서 월 5~42달러 정도 나온다고 하니, 관리할 여유가 있으면 셀프호스팅도 대안이긴 해요.

이삿짐 박스를 잔뜩 안고 힘겨워하는 남자 사진, 블로그 플랫폼을 Ghost로 옮기는 과정을 상징하는 이미지

지금도 100% 만족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에요. 한국 사용자가 적어서 문제 생겼을 때 검색해도 정보가 잘 안 나와요. 근데 적어도 노출 문제는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세 플랫폼 비교표로 보면

항목 티스토리 워드프레스(자체 호스팅) Ghost
초기 비용 무료 월 450원~36,000원(카페24 기준) Pro 월 15달러~, 셀프호스팅 월 5~42달러
커스터마이징 HTML·CSS 수정 가능, 제한적 테마·플러그인으로 자유도 최고 마크다운 기반, 세팅은 단순
SEO(일반론) 다음 검색 유리 플러그인으로 세밀 최적화 가능 기본값만으로 어느 정도 최적화
실사용 체감(제 경험) 서버 속도 느림 세팅 어려움 + 서브도메인 노출 실패 세팅 쉬움 + 노출 체감 양호
최근 이슈 동영상 업로드 차단, 계정 삭제 정책, 카카오 분리 논란 없음(호스팅사 선택이 변수) 한국어 정보 부족

그럼 나는 뭘 써야 할까요

여기까지 정리해놓고 보니, 상황별로 답이 좀 다른 것 같아요.

  • 일단 블로그가 뭔지 가볍게 시작해보고 싶다면 → 티스토리가 여전히 진입장벽이 낮아요. 다만 최근 서비스 축소 흐름은 알고 시작하시는 게 좋겠어요
  • 커스터마이징 자유도가 중요하고, 서버 관리에 시간 쓸 여유가 있다면 → 워드프레스. 단, 서브도메인으로 대충 올리는 실수는 하지 마세요
  •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고, 세팅에 시간 뺏기기 싫다면 → Ghost가 지금 저한테는 제일 맞았어요
나란히 있는 파란색과 초록색 현관문 두 개 사진, 블로그 플랫폼 선택의 갈림길을 상징하는 이미지

블로그 이전 자체가 고민이신 분들도 꽤 있을 텐데, 저도 세 번 옮기면서 매번 콘텐츠 백업이나 리다이렉트 문제로 골치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이건 또 나중에 따로 정리해볼까 싶습니다.

블로그 검색 노출 얘기가 궁금하시면, 최근에 네이버 메이트가 뭔가요? 2026년 블로그 검색엔진 변화 총정리 글도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번 Ghost 노출 체감이랑도 이어지는 얘기라서요.

혹시 지금 블로그 플랫폼 고민 중이신 분 있으세요? 저는 세 번 옮겨봤지만,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