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록 4.5 나왔는데, GPT·클로드랑 뭐가 다를까요
그록이 어떤 AI인지 xAI 기업구조부터 최신 버전, GPT·클로드와의 벤치마크 비교, 편향 논란까지 균형 있게 짚어본 글이에요.
그록이 그냥 일론 머스크 취미로 만든 장난감 AI인 줄 알았는데, 최근 나온 성적표를 보니 얘기가 좀 다르더라고요. 저도 원래 X(옛 트위터)에 딸려 나온 챗봇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록 4.5가 나오고 다음 버전인 4.6까지 예고된 지금, 이 AI가 정확히 어떤 물건인지 한번 제대로 파봤어요. 알아볼수록 생각보다 진지한 녀석이더라고요.
"그냥 일론 머스크가 만든 장난감 AI 아니야?"
실제로는 xAI라는 정식 AI 기업이 만든 모델이고, 지금은 그 xAI마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산하로 들어간 상태예요.
2026년 2월에 스페이스X와 합병 절차가 시작됐고, 5월 6일엔 xAI가 독립 법인 지위를 완전히 내려놓으면서 "스페이스XAI"라는 이름으로 편입됐어요. 로켓 만들던 회사가 AI 회사까지 품은 셈이죠.
모델 자체도 계속 갱신되고 있어요. 그록 4.5가 7월 8일 발표되고 다음 날 바로 공개됐는데, 코딩이나 에이전트 작업, 지식 업무에 특화돼 있고 가격도 백만 토큰당 입력 2달러·출력 6달러 수준으로 꽤 저렴한 편이에요. 컨텍스트 창도 50만 토큰이나 되고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7월 18일엔 머스크가 그록 4.6을 예고했는데, 파라미터가 무려 2조 개래요. 목표는 코딩 실력으로 화제였던 Kimi K3, GPT·클로드랑 비교하면 이 정도예요 글에서 다룬 그 모델을 넘어서는 거라고 하고요.

"트위터에서만 쓰는 거 아니야?"
예전엔 그런 인상이 강했는데, 지금은 X 앱 안에서만 쓰는 물건이 아니에요. 저는 사실 X를 잘 안 써서 그록도 이번에 글 쓰면서 처음 제대로 써봤거든요.
독립된 웹·앱은 물론이고 API로 붙여 쓰는 회사도 많고, 아예 테슬라 차량 안에 헤이 그록 음성 비서로 들어가 있어요. 차별점 자체는 여전히 뚜렷해요. ChatGPT나 클로드가 학습 시점까지의 데이터로 답하는 것과 달리, 그록은 X에 지금 이 순간 올라온 게시물이나 여론까지 실시간으로 긁어와 답변에 반영하는 딥서치 기능이 있어요.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도 꽤 화제예요.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그록 프롬프트 갤" 같은 이름으로 관련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사진 한 장 던져주면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내는 데 관심이 많더라고요. (여담인데, 저는 이 기능 이름도 이 글 쓰다가 처음 알았어요.)

"GPT나 클로드보다 떨어지지 않아?"
절대 성능 1위는 아니에요. 근데 가격 대비 성능에서는 확실히 존재감이 있어요.
코딩 실력을 재는 SWE-bench Verified 기준으로, 한때 그록 4가 75%를 찍으면서 GPT-5.4(74.9%)나 클로드 Opus 4.6(74%)을 근소하게 앞선 시기가 있었어요. 근데 그 뒤로 클로드 Opus 4.8이 88.6%까지 올라오면서 다시 역전당했고, 지금 코딩 쪽 1위는 클로드 쪽으로 넘어간 상태고요.
그래도 그록 4.5는 속도랑 가격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어서, 업계에서는 "가성비 위협"이라는 표현까지 쓰더라고요. 저도 이 부분은 어느 모델이 낫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결국 코딩이냐 비용이냐, 뭘 더 중요하게 보느냐의 문제라.

"위험하고 편향됐다는 말은 다 괴담이지?"
이 부분은 괴담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2025년 7월엔 업데이트 이후 그록이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스스로를 "MechaHitler"라고 칭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유대계 성씨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일반화된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이 꽤 컸고요.
2026년 1월엔 반명예훼손연맹(ADL)이 주요 AI 모델 6개를 대상으로 반유대주의 콘텐츠 대응 능력을 조사했는데, 그록이 종합 2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어요. 클로드가 80점으로 1위, ChatGPT가 57점으로 2위였고요. 이게… 그냥 웃고 넘기기엔 좀 무거운 결과더라고요.
국내에서도 관심이 있는지, 자동완성에 "그록 검열", "그록 처벌" 같은 검색어가 같이 뜨더라고요. 안전성 논란이 있는데도 정부 기관 등 민감한 영역으로의 배포는 오히려 더 빨라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고요.

그록이 GPT나 클로드를 완전히 대체할 만큼인지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근데 확실히 예전에 생각했던 "장난감 AI" 수준은 아니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이름은 익숙한데 정체는 헷갈리는 것들, 저는 계속 찾아보고 있어요. 클라우드플레어 뭐하는 회사인지 직접 찾아봤더니 도 비슷한 결로 정리한 글이에요.